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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이승윤/e225

 

오늘 소개할 나는 자연인이다 225번째 주인공은 산골 왕국의 행복한 일기 " 정연규 " 님이십니다. 가족들과 식사를마치고 포만감에 빠질 무렵 방송에서 낯익은 소리가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분 나이는 50살 이에요. 젊은 나이죠. 제가 볼 때는 딱히 아픈데도 보이지 않았고요. 첫 메인 화면에서 위 옷을 벗고 눈 밭을 뛰

 

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찌나 건강미 넘지 시던지 전직 군인인 줄 알았습니다. 직업이 많이 궁금하더군요.

 

오늘의 게스트는 이승윤 님이산꼭대기까지 촬영 오셨네요. 자연인 만나자마자 같이 위 옷 보고 달리는데.

 

연예인도 돈 벌기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더라고요.

 

주인공 기분도 맞추어야 하고 아픈 사연 물어볼 때는 표정연기하면서 조심스레 질문해야 하니 힘들겠어요. 어떤

 

자연인은 밥에 꿀을 비벼주던데요. 어떻게 그걸 먹을 수가 있겠어요. 그래도 먹어야 하는 " 게스트 " 프로 의식이

 

없으면 절대로 못할 것같아요. 추운 겨울에 그것도 눈덮인 산꼭대기에서 위옷벗고 같이 뛰는 승윤님 고생하셨습니

 

다.  tv로 자연인 처음 보았을 때 터프 하시더니 군요. 꼭 신세계에서 멋진 연기 보여주신 황정민 님이 생각이 났어요. 말투가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영화에서 나오는 황정민과 같은 지역에 사시는 말투였어요. 낯설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운동을 끝낸 두사람은 산꼭대기에서 비닐 포대로 썰매을 타면서 집으로 내려가는 장면, 나도 한번 타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 까지 했네요. 집에서 5분 떨어진 닭장에 도착한 두 사람. 여기서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올만한 "닭 "을 보았습니다. 무슨 놈의 닭이 자연인이 자라고 쓰담어주면 몇 초 안되어서 코를 골고 잡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너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한 닭이네요. 올해가 "닭" 띠 인데..

연출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듯합니다. 닭장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계란 몇 개 챙겨서 집으로 온 두 사람 자연인은 옛날 농사에 쓰던 쟁기를 보여줍니다. 요즘 아이들은 뭔지 모르는 기구겠죠. 저도 영화나 전원일기에서 몇 번 본 게 다인데 오랜만에 쟁기를 보니 새삼스럽네요. 어떻게 쓰는지 직접 몸으로 보여준 게스트님. 수고하셨습니다. 승윤님의 신발이 젖어 발이 시러울가봐. 아궁이 위에 올려 말려주시는 따뜻한 연규님.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매번 보면서 게스트가 음식을 가져온 것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승윤님 떡국대와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소고기을 선물로 가져왔네요. 제가 생각 하기에는 신정 안에 방송을 찍었나 봅니다. 3일정도 촬영해야 하니 그곳에서 신정을 맞아야 하기에 음식을 가져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방으로 들어 갔는데 .청국장을 발효시키고 있네요. 저두 청국장 너무 좋아라 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가르쳐 주시고 냄새 안나는 방법까지 참 좋은 프로그램 이네요. 점심은 직접 만든 청국장으로 국을 끓여주시는 자연인 . 금방 밥먹었는데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역시 밥은 야외에서 먹어야 제 맛이죠. 나이 50에 보리고개을 겪으셨다는 연규님. 집이 너무 가난해서 먹을게 없었답니다. 어린시절 화재로 고향집을 잃고  한달에 15만원 받으면서 배달 일을 했는데 어느날은 성인 오락실 배달을 갔다가 오락실 일하는 사람 월급이 100만원 인걸 알고 취직하게 됩니다. 하루 천원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적금을 하죠. 이유는 딱 하나 있는데. 월세방에 사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집을 사드리고 싶은 마음.( 효자 라는 말이 이때 쓰면 딱 맞는 말인것 같아요) 버스비가 아까워서 달동네부터 명동까지 2시간을 걸어서 모은돈. 성인오락실 직원에서 주인으로 바뀌게 되고 하루에 50만원씩 벌게 되고( 다른사람 연봉 1천만원,한달 월급이 15만원) , 돈 무서운지 모르고 도박에 손을 되게 되었죠. 하루에 2천만원을 날리고  결국은 힘들게 모아서 산 건물과 재산을 모든 날려버린다. 가족들과 월세로 살게 되었죠. 일용직을 나가면 딱히 기술이 없기 때문에 남들보다 힘들게 번돈 . 일이 끝나고 집에 올때는 그 일당이 너무 소중하게 생각이들고 돈을 착실히 모아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카페을 차려주고 자신은 산으로 들어오게 되었죠. 가족에게 떳떳한 가장이 되고 싶다는 말이 머리에서 맴맴 도네요. 도박 끊기가 참 어려운데 대단해 보이시네요. 제가 보기에는 도시로 나가면 또 손을 댈가봐 산에서 안내려 가는것 같았어요. 자녀는 아들 세명 있는데 장남은 고등학교에서 공부을 잘해서 은행원이 되었고 둘째는 유명 대학교 합격하고 막둥이는 이제 5학년 이래요. 우리 자연인 항상 행복 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아내와 이곳에서 함게 하는 거랍니다 꼭 그바램 이루어 지시길 바래 봅니다.